현대 미디어 아트로 재해석한 반 고흐!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

TREND/트렌드 Pick!



 


 

불멸을 꿈꾸던 화가 반 고흐는 '별이 빛나는 밤'과 같은 아름다운 작품을 다수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미디어 아트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바로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인데요. 고흐의 생애를 4단계로 나누어 전시되는 이 행사에 수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는데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반 고흐의 인생이 담긴 전시회, 영하이라이터와 함께 알아볼까요?


 



 


2016년 1월 8일부터 4월 17일까지 서울 중구 ‘문화역서울 284’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반 고흐 10년의 기록展’, ‘반 고흐 미디어아트’에 이은 반 고흐 미디어아트 시리즈 그 세 번째 프로젝트입니다. 이번 전시도 마찬가지지만 이전 두 차례의 전시에서도 총 30만 관람객을 동원했을 정도로 고흐의 인기는 뜨겁습니다.



하나. 영상과 소리가 어우러진 현대 미디어 아트 전시!



▲ 배급사 미디어앤아트의 홍보영상

이미지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VaMTDR9-6vY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는 명칭 그대로 미디어 프로젝션(빛)과 사운드(음악)로 구성된 현대미술 전시인데요. 고흐를 비롯한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을 잘 표현하기 위해 스크린뿐만 아니라 건물의 벽. 천장, 유리까지 모두 캔버스로 바꾸어버렸습니다. 영하이라이터도 시시각각 변하는 작품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특히 총 네 개의 전시관에서 각 콘셉트에 맞게 다채롭게 울려 퍼졌는데요. 전시관을 장엄하게 채우는 오케스트라는 관람객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화가의 심리를 표현한 음악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이 전시를 잘 즐길 수 있는 포인트라고 하는데요. 각 관마다 8~12분 정도의 음악을 충분히 즐기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면 그 차이와 매력을 뚜렷하게 느끼실 수 있겠죠?



둘. 트렌디하고 이색적인 체험이 가능한 전시회!


▲ II관 내에 위치한 고흐의 아뜰리에 : AR(증강현실)체험존



 

▲ 웅진북패드로 고흐의 작품을 직접 색칠 해볼 수 있어요! 고흐 도서관의 모습



이 전시회는 미디어 전시회 컨셉에 맞게 인터렉티브 존을 배치했는데요. 최첨단 IT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데요. AR(증강현실)을 이용하여 액자 속 풍경 사진이 실제 고흐의 작품으로 변화되는 체험을 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사진을 고흐의 명화 스타일로 바꿔주는 체험존과 첨단 기술로 고흐 관련 서적을 읽을 수 있는 고흐 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반고흐  전시 정보


 - 전시기간 : 2016. 1. 8 (금) ~ 2016. 4. 17 (일)

 - 전시장소 :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

 -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 (오후 6시 입장 마감)

                  매주 월요일 휴관. 공휴일 정상 개관

 - 관 람 료  : 성인 15,000원 / 대학생 13,000원 

 - 초중고생 : 10,000원 / 유아 8,000원 36개월 미만 무료입장

 - 공식사이트 : www.vangohinside.com

 - 문의 : 1522-1178





'화가를 꿈꾸던 시골 청년 고흐를 담아낸 1관 '뉘넨의 또 다른 해돋이'


이 전시관에서는 고흐의 생애를 4단계 나뉘어 전시하고 있는데요. ‘1관: 뉘넨 또다른 해돋이’, ‘2관: 파리의 화창한 어느날’, ‘3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4관: 오베르의 푸른 밀밭에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시 고흐는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생각들을 했을까요? 각 관에 들르기 전 고흐의 인생에 대해 알면 작품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겠죠?


1관에서는 반 고흐의 성장 배경이 잘 드러납니다. 유년시절 고향인 시골 뉘넨에서 반 고흐는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원래 신학자가 되고 싶었던 반 고흐는 그 꿈을 포기하게 되는데요. 그 꿈을 포기한 슬픔이 고흐의 그림에 잘 표현되어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파리의 밝은 도시적 색채들을 잘 표현해냈던 터너, 모네, 르누아르, 드가 등 인상파 화가들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이런 이유로 1관에서는 다른 화가의 작품도 함께 전시되고 있습니다. 파리 인상주의 화가의 작품이 ‘해돋이’라면 뉘넨의 고흐는 ‘또 다른 해돋이’ 인 것이죠.




▲ 아름다운 색채와 귀족의 모습이 보이는 인상주의 작품




 ▲ 클로드 모네의 해돋이

 



▲ 빈센트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반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인상주의 작품들과 다르게 그림의 색채가 어둡지 않나요? 실제 고흐의 작품들이 상영 될 때는 음악도 조명도 음울 했는데요. 인상주의 작품들과는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고흐의 작품 초기 시절엔 같은 네덜란드인인 램브란트의 영향을 받아 사실주의적인 묘사와 어두운 색채를 띄고 있는데요. 비록 회화의 분위기가 어둡긴 하지만 농민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이 느껴지지 않나요? 당시 고흐는 농민과 하층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있는 내성적이지만 따뜻한 예술가였습니다.




▲ 빈센트 반 고흐의 <슬픔>



작품 ‘슬픔’의 주인공은 시엔 후르닉입니다. 고흐는 1882년, 29살 때 그녀를 만났는데요. 매춘부였던 그녀는 고흐가 사랑한 세 번째 여인이자 가장 사랑하고 연민을 느낀 여인이었습니다. 데생 모델로 처음 만나게 된 시엔은 당시 5살 딸이 있었고, 뱃속에 둘째를 임신한 상태였죠. 그들의 연애는 시작부터 불안했고 부모님의 필사적인 반대가 있었지만 고흐는 1년간 동거를 하게 됩니다. 이후 가장 큰 후원자인 동생 테오의 반대까지 거세지고, 지독한 가난이 더해지면서 결국 오랜 연애를 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됩니다. 헌신적으로 사랑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던 그들의 관계를 보여 주듯 작품 속 시엔은 바닥에 웅크린 채 얼굴을 파묻고 있는데요. 이 작품을 보며 실패한 사랑에 대한 아픔과 절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흐의 모험과 도전을 담아낸 2관 '파리의 화창한 어느 날'


1886년 고흐는 고향 네덜란드를 떠나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게 됩니다. 이 시기 고흐는 자신만의 화풍을 찾기 위해 모험을 하고 도전을 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전 작품보다 한층 더 밝아지고 풍요로워진 고흐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2관에는 스크린은 물론 벽과 천장 모든 곳에 영상이 나와 많은 사람들이 넋을 놓고 보았는데요. 한층 더 화려해진 색채의 회화들과 압도적인 장관을 이루어내는 전시관 구성, 그리고 감상의 깊이를 더해주는 음악까지 더해져 파리의 화려함과 함께 다채로워진 고흐의 색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반 고흐의 자화상으로 수 놓인 전시관 내부 모습


 

위 사진을 보면 벽면 전체가 고흐의 자화상으로 둘러 싸인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돈이 없어 모델을 구하기 힘들어지자 자신의 모습을 직접 그렸고 점차 자화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  점묘법을 이용한 쇠라의 모델들




▲  담대한 색채가 돋보이는 일본 화풍



이후 고흐는 신인상주의 화가들이 자주 쓰던 점묘법과 화려하고 선명한 색채가 돋보이는 일본 화풍에 빠지게 되는데요. 이러한 기법을 흡수하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 나갑니다. 기존의 어두운 화풍에서 당시 대세였던 신인상주의로 화풍이 바뀌게 된 것이죠. 그 후 더 대담하고 강렬한 색채를 표현하기 원했던 그는 파리보다 한결 따뜻하고 밝은 남부 프랑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강렬한 색채와 격정적인 예술혼이 숨쉬는 3관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에'


파리를 떠나 프랑스 남부의 작은 마을 아를로 온 고흐는 예술에 대한 열망을 마구 뿜어내기 시작합니다. 고흐 작품 인생에 있어 ‘색의 전성기 시절’이라고 부르는 이 시기엔 예술 혼이 절정에 달했는데요. 그 이유를 3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화려한 색채가 돋보이는 고흐의 작품 <아몬드 나무>

이미지 출처: 반 고흐 인사이드 (http://vangoghinside.modoo.at)




 <별이 빛나는 밤에>의 모습

 



 (사진 좌부터) 고흐와 고갱



평화롭던 고흐의 아를 생활에 소용돌이가 몰아칩니다. 바로 아를에서 사귄 친구, 고갱과의 우정이 파국으로 치닫게 된 것입니다. 둘은 함께 살면서 그림도 같이 그렸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물과 기름이었죠.


고흐는 밀레의 영향을 받아 자연을 있는 그대로 그리는 것을 좋아한 반면에 고갱은 기억에 의존해 창의적으로 그려내는 방식을 선호했는데요. 이런 성향 차이로 인한 갈등이 고갱의 작품 ‘해바라기를 그리는 반 고흐’ 작품으로 인해 절정에 치닫게 됩니다. 그림을 본 고흐는 흐리멍텅한 자신의 표정을 보고 크게 싸우게 되죠. 고갱에게 술잔을 던지며 화를 내고, 칼을 들고 위협을 하는데 후에는 자신의 귀를 자르는 등 충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고통과 외로움을 예술로 담아낸 4관 '오베르의 푸른 밀밭에서'


4관은 고흐가 생을 마감하기 전, 70일간 보냈던 오베르에서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아냈습니다. 고갱과의 우정이 파국으로 치달은 이후 고흐는 정신적으로 상당히 나약해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흐는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워 80여점의 작품을 그려냅니다. 특히 생을 마감하기 전 고흐의 고통과 고독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생 테오에게 부치지 못한 마지막 편지의 문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



고흐는 1890년, 37세의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합니다. 요양 병원 퇴원 한 후 쇠약해진 몸과 정신을 이겨내지 못해 여관에서 권총 자살을 선택합니다. 이 전시회에선 고흐의 자살을 ‘까마귀가 있는 밀밭’을 통해 풀어내고 있는데요. 이에 맞게 4관엔 비장하고 격정적인 현악기 중심의 음악들이 울려 퍼집니다.


점점 긴장감이 고조 되던 찰나 고흐의 죽음을 알리는 총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이후 밀밭에는 그의 죽음을 표현하듯 울음소리와 함께 까마귀들이 날아 다니는데요. 이후 고요함은 공간을 적막함으로 채웠고 함께 관람하던 사람들도 쉽사리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아마 격정적인 인생을 살아온 젊은 고흐의 죽음을 이해하며 애도해주는 것은 아니었을까요?



 


 

이곳에 다녀온 영하이라이터는 작품과 영상, 음악 등에서 느꼈던 감성적인 여운이 아직도 남아있는데요. 전시회는 4월 17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꼭 가셔서 봄에 딱 맞는 감성적인 여운, 한껏 느껴보시기 바립니다. 지금까지 ‘반 고흐 인사이드: 빛과 음악의 축제’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작품을 통해 작가의 생애를 설명하는 것에서 나아가 미디어 영상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면서 전시회를 찾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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