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가기
닫기
※수집한 개인정보는 모바일 뉴스레터
발송에만 사용됩니다.
개인정보 수집 동의
닫기
닫기
반도체 콘첸츠 보고 궁금한 점을 질문하세요!
이름
E-MAIL
제목
내용
완료하기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뉴스레터
  • 소셜네트워크
  • 소셜네트워크

그의 도전에 중단은 없다! 산악인 허영호 대장의 도전 이야기

STORY/Passion 피플



 


어릴 적부터 ‘허깨비’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을 정도로 체력이 약했던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체력을 위해 등산을 선택했고, 전보다 더 높은 산에 가보자는 마음 하나만 이어가며 매 순간 산을 오르다 보니 어느새 한국탐험사를 새로 썼답니다. ‘영원한 등반대장’, 허영호 대장의 이야기인데요. 4차례나 에베레스트 등반에 성공한 산악인 허영호 대장의 이야기, 함께 들어보실까요?


 





1982년, 첫 해의 원정에 나선 스물아홉 청년 허영호는 히말라야 마카루봉에 올라 ‘살아 있다는 것은 이토록 황홀하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1987년에는 세계 등반사상 세 번째로 겨울철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하기도 했어요. 에베레스트 정상의 공기와 기압은 보통의 3분의 1 정도로, 의학적으로라면 인간이 결코 오를 수 없는 곳이라고 하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또한 그는 ‘악마의 정상’이라 불리는 마나슬루를 무산소로 등정하기도 했는데요. 대체 이러한 등산을 해낸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요?



“인간의 능력이란 무한해요.
하지만 정신력과 체력 중에 하나만 무너져도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되지요.
등반과 탐험은 정신력이 우선이고 그 다음이 체력이라고 봅니다.”



이후 허영호 대장은 북극과 남극에 도전합니다. 도전이 계속된다는 것은, 실패도 계속된다는 의미겠지요. 사전탐사를 거친 후 북극점에 도전했지만, 성공은 여전히 힘들어 보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포기하지 않았고, 1994년 남극점도달에 성공한 뒤 이어 북극점에 재도전했고 드디어 성공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지구 3극점인 에베레스트-남극점-북극점을 정복한 것이죠.

여기서 그치지 않고 허영호 대장은 영역을 넓힌 도전을 계속했습니다. 북미의 매킨리, 남미의 아콩카구아, 유럽의 엘브루즈,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오세아니아의 칼스텐즈 피라미드, 남극의 빈슨매시프, 아시아의 초고봉이자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까지, ‘세계 7대륙 최고봉과 지구 3극점을 동시에 달성한 탐험가’로 브리태니커사전에 오른 인물이 바로 허영호 대장입니다.





 

 



 

어드벤처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그에게 가장 어려운 경험은 무엇이었을까요? 허영호 대장은 1995년 북극점 횡단을 꼽았습니다. 러시아 최북단 섬에서 북극점을 찍고 캐나다로 넘어오며 무려 영하 50℃에서 1,800km를 걸어야 했던 극한의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대략적인 시간으로만 넉 달이 걸리고, 120일간 1명에게 필요한 음식만 200kg가 예상되어 계획 단계부터 막막했다는 허영호 대장. 하지만 그와 대원들의 의욕을 꺾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내에게 ‘죽어도 좋다’는 각서를 쓰라는 농담이 오갈 정도로 그들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대체 뭐가 있다고 자꾸 가느냐?”는 질문은 천 번쯤 들었을 거라며 웃는 허영호 대장. 그저 웃거나, 혹은 “목적이 있으니까요”라 간단히 답하곤 한다는데요. “아빠가 돌아오기만 하면 꽁꽁 붙들어 매놓고 못 나가게 할 거야!” 라는 아이들, 눈만 마주치면 “어디를 또 도망가려고 해?”라는 아내에게는 미안한 마음뿐이지만, 오르고 싶은 산만큼은 절대 포기할 수 없다는 그는 ‘천생 산악인’이었습니다.



“20주년 기념 등반으로 에베레스트에 혼자 다녀온 적이 있어요.
체력 단련, 저압 산소실 훈련을 한 후 도전했는데 충분히 정상에 가겠더라고요.
해가 갈수록 ‘훈련밖에 없다’는 사실을 절감해요.
저도 3개월 가량 훈련을 쉬면 폐활량이나 맥박수가 일반인과 똑같아집니다.
훈련의 양과 질에 따라 몸은 충분히 변화할 수 있다는 뜻이에요.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요.”



‘준비가 철저해도 불운 앞에 무력한 것’이 등반이라고 합니다. 그에게 혹시 동료를 잃는 아픈 경험은 없었을까요? 허영호 대장은 자신에게 ‘엄청난 행운’이 따랐다며 늘 감사해 합니다. 스스로 잔소리를 많이 하는 리더라는 그는 늘 조심한 덕에 동료를 잃은 적은 물론 동상에 걸려 고생한 대원도 없다는 자랑을 늘어놓았습니다.

산악인으로서 욕심이 많은 만큼 아쉬움도 많다는 허영호 대장. 영국이나 노르웨이 등의 등반 강국에서는 남극, 북극에 다녀온 이에게 ‘Sir’이라는 작위를 주고 상당한 대우를 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위험하게 그런 델 왜 가요?”라는 반응이 많죠. 그는 젊은 세대들이 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탐험에 도전하는 동적인 문화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21세기에는 미래 지향적인 도전자가 필요하다는 것이 허영호 대장의 철학이랍니다.








탐험가라는 말에 여러분들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리시나요? 낭만과 모험심? 용기 혹은 무모함? 어쩐지 술도 셀 것 같고 웃음소리도 우렁찰 것 같지 않으신가요? 그러나 허영호 대장의 첫인상은 자상한 선생님과도 같았답니다. 등반 장비만큼 책이 어울리는 이미지랄까요? 실제로 산을 오르는 이에게는 강인한 체력만큼 정확하고 풍부한 지식이 요구됩니다. 등반에 얼마나 깊은 공부가 필요한 지 알면 다들 놀란다고 해요. 해당 국가의 문화와 기후, 새로 출시된 장비에 대한 업데이트, 식량과 약품, 최근의 등반 기록 등 습득할 것이 매우 많기 때문인데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산악인에게 배움의 자세는 필수라고 합니다.

허영호 대장이 배움을 놓지 않는 이유는 또 있는데요. 기나긴 기록을 뒤로하고 ‘현재’에 집중해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그의 첫 번째 관심사는 경비행기. 어릴 적 꿈인 파일럿을 이루었다고 해요. 환갑을 넘긴 그는 경비행기를 직접 몰고 제주도와 독도를 왕복했습니다.






1995년에 7개 대륙 최고봉과 남극, 북극점을 밟으며 원했던 것을 모두 이룬 허영호 대장은 이후 새롭게 도전할 것이 없는지 찾다가 어릴 적 꿈을 떠올렸습니다. 비행시간 20시간을 채우면 혼자서 비행기를 조종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고 자격증을 딸 수 있어 더욱 쉽게 도전할 수 있었다는데요. 우선 허영호 대장은 경비행기로 국토를 종단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합니다. 산악인으로서는 베테랑이지만 비행기 조종은 배울 것 투성이다 보니 궁금한 것도 많고, 아들뻘 조종사들에게 다가가 곧잘 질문을 던진다는 허영호 대장이었습니다. 책과 인터넷에서 결코 찾을 수 없는 ‘경험’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밝혔는데요. 갖가지 위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질문하고 듣는 과정이 무척 즐겁다고 합니다.



“앉아서 기다리는 사람은 결국 아무 것도 못해요.
미지의 세계에 도전할 때 지금까지의 경력과 나이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나보다 나은 사람이 있다면 붙들고 배워야죠.
100세 시대니까 저와 비슷한 연배라면 현재 인생의 중간 정도에 있는 거겠죠?
무언가를 시작하고 끝내기에는 가장 애매한 자리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할 수 있다’는 마음을 행동으로 한 번 옮겨보길 권해요. 그 기분, 정말 짜릿하거든요.”







초경량 비행기를 타고 독도 비행에 성공한 후 그는 다시 ‘세계일주’라는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이윽고 초경량 비행기로 국토 1,100km를 종단하겠다고 나섰는데요. 그러나 결국 완도 앞바다에 떨어지고 말았다고 합니다. 대단한 담력의 소유자였지만, 막상 실제로 바다에 떨어져본 적이 없어 고민에 빠졌다던 그는 이내 침착하게 대응합니다. 충격이 올 수 있는 GPS, 비디오 기기 같은 장비를 밖으로 다 던지고, ‘큰 어선 옆에 떨어져야 구조되겠다’고 판단해 그대로 실행했다고 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죽을 뻔했네’라고 말했지만, 그는 위기 상황에서 전혀 놀라지 않았습니다. ‘온갖 실수와 실패에 대한 준비를 모두 한 후에야 도전한다’는 좌우명을 실천했고, 도전과정에서 시행착오는 당연히 있는 것이니까요. 이후 1년 4개월만의 재도전 끝에 그는 짜릿하게 성공했습니다. 7시간여의 비행으로 국토 종단에 성공한 것인데요. 하늘길을 탐험하는 산악인 허영호 대장의 꿈은 아직도 무궁무진합니다.


“도전하는 사람만이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습니다.
저는 이유없는 모험심도 중요하다고 봐요.
세상과 인생의 규정을 벗어나 도전해보는 삶, 멋지잖아요?
저는 여전히 경비행기 세계 일주, 다섯 번째 에베레스트 정상 정복 등을 꿈꾸고 있어요.
8,848m 꼭대기에 텐트를 치고, 1박하는 상상을 해요.
이왕 산악인으로 사는 인생, 세계의 지붕 꼭대기에서 하룻밤 보내야지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몸으로 실천하는 허영호 대장. 그의 도전이 의미있는 것은 물론 멋진 결과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언가에 얽매이지 않으며 늘 처음과 같은 새로움을 갖고 임하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언제까지나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싶다는 허영호 대장! 그의 찬란한 도전 이야기를 지표로 삼아, 여러분도 꿈만 꾸어왔던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도전하는 것만이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릴 테니 말이에요.


 


※ 본 게시글은 <SK하이닉스 사보>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

 


< 공유하기
목록보기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티스토리 툴바